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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O게시판

1306번 게시글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10만 희망릴레이`
작성일 : 2011-03-21     조회 : 2833

안녕하십니까?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http://cafe.daum.net/1945-815)

사무국장 이국언(010-8613-3041, 062-365-0815) 입니다.

 

일일이 찾아뵙지 못하고, 우선 메일로 이렇게 불쑥 인사드리게 된 점, 널리 양해 바랍니다.

 

질기고도 질긴 싸움입니다.

하나의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생각했더니, 섣부른 판단이었습니다. 제1의 전범기업 미쓰비중공업과의 협상이 불투명한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협상 시작부터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딱히 마땅한 방법을 찾기도 어려웠습니다. 한일 양국은 입을 맞춘 듯 완고하고, 바다 건너 미쓰비시를 상대하라니... 고민에 적지않은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결론은 협상테이블을 유지하되, 한편으로 다시 대중적 힘을 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주변의 관심이 높아졌지만, 어려운 것은 시민모임이었습니다. 지금까지의 싸움이야 어떻게든 해 왔지만, 진전없는 협상을 거듭하느라 일본을 오가는 경비(항공료, 체류비)는 눈덩이로 불었습니다. 지난 3.12일은 시민모임이 결성된지 만 2년이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의 과분한 사랑을 받았지만 이날 회계보고는 - 800만원입니다.

 

"지난한 투쟁끝에 시민들이 만들어 온 투쟁, 딴 눈 팔지 말고 아예 시민들의 손으로 종지부를 찍자!"

 

10만명(일제강점기 미쓰비시로 끌려간 징용 피해자 규모. 제1의 전범기업 미쓰비시로만!)이, 99엔(일본정부가 후생연금 탈퇴수당이란 명목으로 우리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에게 지급한 돈, 한화 약 1,300원)값을 협상(투쟁) 기금(1인당 1천원씩)으로 내자는 `10만 희망릴레이`가 그것입니다.

 

`이 방법 밖에 없느냐?, 10만 릴레이면 되는 것이냐?`

 

물론 이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방식을 찾기도 딱히 마땅치 않았습니다.

 

3월부터 주말을 이용해 거리로 나서고 있습니다. 시민들 반응은 좋습니다. 격려도 많이 받았습니다. 이 일만만큼이도 뭔가 속시원히 풀렸으면 하는 기대를 충분히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악재입니다. 뜻하지 않은 일본 대지진 상황입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지역사회에 도움을 요청합니다.

사력을 다하겠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시민모임 여력이 미치지 못한 것 또한 분명합니다.

 

물론 작금의 우리사회에서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의 투쟁이 어떤 가치와 의미가 있는가에 대해서는 여러 이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투쟁이 한국사회를 바꿔내는 일은 결코 아닙니다. 그러나 비록 하나의 작은 일일지라도, 꼭 한번 `승리`하는 선례를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설령, 이것도 만용이라면, 미련이 없을만큼 최선을 다해보고 싶습니다.

 

시민모임은 이 과정에서 행여 앞 자리에 서거나, 주목받아 볼 생각 없습니다. 이미 늦은 싸움이라고 했습니다. 모두가 끝난 문제라고 했습니다. 그런 줄 알고서도 맨 주먹으로 지금까지 달려온 시민모임 회원들의 솔직한 마음입니다.

 

`10만 희망릴레이`

 

책임있는 위치에 계신 분은 `운동본부` 구성에 대해 단위에서 논의를 한번 거쳐 주실 것을 부탁드리며, 그것이 어렵다면 가능한 방법에서 관심 부탁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3분 40초 분량의 `홍보영상` 관심있게 봐 주실 것을 부탁드리며, 자세한 것은 카페를 한번 찾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혹, 결례가 있었다면 널리 양해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

http://cafe.daum.net/1945-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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